대한민국 축구대표팀 10일 가나와 최종평가전 필승 결의

[검경일보 강민성 기자]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가나와 최종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결전의 장소인 브라질에 입성한다.

가나와의 평가전은 오는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격려 방문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홍명보호가 확실한 본선 1승 제물로 여기는 ‘알제리’전을 가상으로 한 일종의 맞춤형 ‘모의고사’다.

마이애미의 벼락을 동반한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은 공격 패턴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전술 훈련에 집중했다.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를 통한 득점을 상황을 반복적으로 소화했다.

선수들조차도 지난달 31일 마이애미에 도착했을 때 보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입을 모았다.

피파 랭킹 37위인 가나는 개인기와 조직력을 고루 갖춘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다. 피파랭킹만 따져 봐도 57위인 우리보다 20계단 높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출정식을 겸한 지난 튀니지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대표팀으로서는 부진을 털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중요한 일전이기도 하다.

선수들은 반드시 이기고 기분 좋게 브라질로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기성용 선수는 “가나전에서 선수들이 지금까지 (훈련)했던 것을 보여주고 자신감을 얻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가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G조에 속해 있어 우리가 16강에 올라갈 경우 8강 길목에서 만날 수도 있다.

H조에 속한 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 러시아,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조별리그를 차례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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