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서 러시아와 1-1 아쉬운 무승부 기록

[검경일보 강민성 기자]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연승 기록이 3경기에서 멈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3분 이근호(상주)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9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제니트)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21세기의 첫 대회이던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이어져온 본선 첫 경기 3연승 기록도 중단됐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첫 경기 상대였던 폴란드 토고 그리스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경험이 있다. 특히 유럽팀인 폴란드와 그리스를 상대로 내용과 결과에서 완승을 거뒀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둔 3번의 월드컵서 한국은 두 차례나 16강행에 성공했다. 반면 첫 경기서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거둔 대회에선 모두 조별리그 통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비록 첫 경기를 이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러시아와 조 공동 2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남부의 항구도시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 스타디움에서 알제리와 H조 2차전을 치른다.

세르비아 출신의 ‘용장’ 바히드 할릴로지치(62) 감독이 이끄는 알제리는 1982스페인(2승·조별리그 탈락)·1986멕시코(무승·조별리그 탈락)·2010남아공(무승·조별리그 탈락) 월드컵 등에 이은 네 번째 월드컵인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최초의 16강 진출을 노린다.

특히 알제리 역시 이날 벨기에와의 첫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해 1승이 절실한 만큼 한국을 상대로 더욱 거세게 밀어붙일 전망이어서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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