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경험 여성 인터뷰한 다큐멘터리 ‘자, 이제 댄스타임’ 오늘 개봉

[검경일보 김수진 기자] 국내 최초 임신중절 다큐멘터리 ‘자, 이제 댄스타임’(연출: 조세영, 배급:키노엔터테인먼트)이 26일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에서 개봉한다.

지난 2013년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대상을 거머쥔 후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자, 이제 댄스타임>은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국내 최초 임신중절 다큐멘터리 ‘자, 이제 댄스타임’ 스틸컷.
특히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직접 실시한 설문조사의 ‘같이 보고 싶은 사람’ 항목에는 ‘애인’과 ‘엄마’라는 답변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인공임신중절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룬 영화를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주최측에서는 커플데이, 모녀데이 등의 테마를 가진 이색시사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 이사장 임창재)는 <자, 이제 댄스타임> 개봉에 맞추어 ‘<자, 이제 댄스타임>측면돌파기- 섹슈얼리티 다큐멘터리가 세상의 외면에 대처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특별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6월 26일 개봉에 맞추어 한독협 회원들이 이 영화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한 것.

행사를 기획한 이혁상 감독(<종로의 기적>)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성과 섹슈얼리티를 다룬 영화들을 접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지금 한국 사회에서 여성과 섹슈얼리티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함께 이야기해보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독립영화인들의 응원과 관객들의 호응을 한 몸에 받은 <자, 이제 댄스타임>의 개봉 후 행보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자세한 내용 홈페이지(www.letsdance.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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