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서울시장 지지율 17.5% 6주 연속 1위…문 의원 12.8% 2위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야권의 쌍두마차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의원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6.4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박 시장과 문 의원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굳건히 지키면서 야권을 이끌고 있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셋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여야 정치권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7.5%로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의원으로 12.8% 그 뒤를 받쳤다.

▲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6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
이어 7.1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1.9%,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11.1%,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9.8%, 김문수 전 경기지사 8.3%, 남경필 경기지사 4.8%,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 3.3%, 안희정 충남지사 3.2%의 순으로 집계됐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1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 12.6%, 정몽준 전 의원 9.3%, 남경필 경기지사 6.4%, 오세훈 전 서울시장 6.0%, 홍준표 경남지사 5.7%, 원희룡 제주지사 3.7%, 유정복 인천시장 1.6% 등이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8.0%로 1위를 유지했고, 문재인 의원 15.8%, 안철수 공동대표 12.3%, 손학규 상임고문 8.0%, 김부겸 전 의원 5.9%, 안희정 충남지사 5.0%, 정동영 전 장관 3.4%, 송영길 전 인천시장 2.2%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3.1%, 새정치민주연합이 28.2%를 각각 기록해 양당 격차가 14.9%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 4.1%, 통합진보당 2.7%를 기록했고 무당파는 20.3%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48.2%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포인트 하락한 46.2%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 조사 기준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6월 셋째 주 처음으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4주 연속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주초 새누리당 전당대회로 인한 컨벤션 효과와 야당이 지명철회를 요구했던 김명수, 정성근 장관 후보자 낙마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8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휴대전화·유선전화 병행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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