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수색 중단…중·대형함정 최대한 수색 지속

[검경일보 김경일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100일째인 24일 사고해역에 1m 안팎의 파도가 일고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제10호 태풍 마트모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기상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수색을 중단하고 오전 6시 40분부터 88바지, 보령바지 등 2척의 양묘작업을 시작해 서거차도, 대마도(진도 조도면) 등 안전해역으로 이동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색함정들은 기상변화에 따라 소형정부터 순차적으로 피항하고, 중·대형함정들은 최대한 수색을 지속 할 예정이다.

수중수색이 중단되는 피항기간 중 민관군 합동구조팀 소속의 잠수사들은 향후 수중수색 재개에 대비한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수색이나 잠수방식 변경에 대한 효과를 검증해 향후 수색에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3일 오전 9시 47분부터 12시 03분까지, 24일 오전 0시 4분부터 오전 2시 3분까지, 오전 5시 39분부터 오전 6시 34분까지 3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추가로 희생자를 수습하지는 못했다. 현재 실종자는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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