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까지 북상, 실종자가족들 애만 더 태워

[검경일보 정창안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107일째인 31일 전남 진도 사고해역에서는 수중수색이 지속되고 있지만 13일째 추가 희생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까지 북상하는 등 하늘도 도와주지 않고 있어 실종자가족들의 애만 더 타들어 가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서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수색장비안전을 고려해 30일 오후 7시부터 2척의 바지선을 목포항으로 피항시켰다고 밝혔다.

수색함정들은 태풍진로에 따라 안전을 고려해 소형정부터 순차적으로 피항하고, 중·대형 함정들은 최대한 수색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은 함정 85척, 항공기 16대, 민간어선 28척 등을 동원해 해상 및 도서지역 수색활동을 지속한다.

사고대책본부는 30일 오전 3시 40분부터 4시 58분,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45분까지 2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추가로 희생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합동구조팀 현재 지난 18일 3층 식당에서 여성 조리사 시신을 수습한 이후 13일째 희생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이날 현재까지 실종자는 학생 5명, 일반인 3명, 교사 2명 등 10명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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