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 따라 숲 이뤄…산림청, 대전 도솔생태숲 등 11곳도 아름다운숲 선정

[검경일보 조성일 기자] 산림청은 9일 서강대에서 열린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고창군 삼태마을숲’을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산림청, (사)생명의숲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함께 아름다운 숲을 발굴해 보전하고자 매년 선정하고 있다. 아름다운 생명상 1곳(대상)과 공존상 10곳에는 상패와 숲 보호기금을 주고 아름다운 숲 안내 현판을 설치한다.

▲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고창군 삼태마을숲’.
올해 아름다운 숲 후보지는 총 80개로, 고창 삼태마을숲은 온라인시민투표, 현장심사를 통해 대상인 ‘아름다운 생명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태마을숲은 마을이 시작되는 상류에서 끝나는 지점까지 하천제방을 따라 왕버들, 느티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배롱나무, 산벚나무 등 12종 99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또한, 숲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숲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과 지키고자 노력하는 마음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름다운 공존상’ 10개소는 ▲강원 고성군 화진포호수 금강소나무 숲 ▲강원 양구군 원당리 소나무숲길 ▲경기 수원시 수일여자중학교 용버들길 ▲경남 거창군 웅양 동호 전통마을숲 ▲경북 봉화군 청옥산 생태경영림 숲길 ▲대전 서구 도솔생태숲 ▲전남 함평군 해보 상곡 모평마을숲 ▲전남 해남군 북일초등학교 소나무림 ▲제주 서귀포시 동남초등학교 학교숲 ▲충남 서천군 솔바람 곰솔숲이다.

산림청 진선필 산림자원과장은 “오랫동안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한 숲이 계속 남아있기 위해서는 고목으로 이루어진 숲의 생육환경 보호대책과 후계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를 통해 생태·역사적 가치가 있는 숲을 발굴해 보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