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사만화협회, 2014 올해 시사만화 선정…세월호 작품들 중심 심사

[검경일보 김수진 기자]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올해의 시사만화상’ 대상작으로 손문상(프레시안)화백의 ‘희망-촛불’을 선정했다.

매년 주제와 상관없이 당해 협회 회원작가의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심사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그 어떤 시사적 사건보다 충격과 아픔이 컸던 ‘세월호’ 사건을 언급한 작품들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 대상 수상작 손문상(프레시안)화백 희망-촛불. (사진제공: 전국시사만화협회)
손문상 화백의 ‘염원’은 대사 한 마디 없는 담담한 톤의 회화적 느낌의 작품으로 세월호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슬픔, 무기력, 분노, 희망 등의 복잡다단한 심경을 먹먹하게 담아냈다는 평과 함깨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외, 장봉군(한겨레)화백의 ‘세월호 커넥션’, 김용민(경향신문)화백의 ‘부모심정’, 최민(민중의 소리)화백의 ‘기다림’, 하재욱(프래랜서)화백의 ‘모든게 아파서요’가 우수작품상으로 뽑혔다.

특히, 올해의 시사만화는, 세월호 사건에 대한 비판적 관점의 작품보다는, 사건을 겪은 일반 국민들의 다친 감성을 위로하고 어루만지는 작품들이 많았다.

심사에는 하종원 선문대 교수(심사위원장)와 박영규 상지대 교수, 백정숙 만화평론가, 천명기 전국시사만화협회장, 권범철 전년도 수상자가 참여했다. 시상식은 12월 19일, 전국시사만화협회 연말총회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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