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아밴드 멤버 타야·쏘이, MBC ‘고향이 좋다’ 명장의 고장 경북 문경 편

[검경일보 김수진 기자] 신국악 걸그룹 소리아밴드(SOREA Band)가 MBC ‘고향이 좋다’에 출연해 명장의 고을, 경북 문경에 다녀왔다.

소리아밴드의 보컬 쏘이와 장구녀 타야는 중요인간문화재 방짜 유기장 이봉주(90) 옹의 작업장을 방문했다. 방짜는 놋그릇을 주물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망치로 두드려 재질에 공기 틈새가 없도록 만들어내는 특별한 제작기법이다.

▲ 소리아밴드 1월 26일 ‘고향이 좋다’ 방송 영상 캡처화면. (사진제공: 소리아그룹)
이옹주 옹은 “악기는 몰라도 방짜로 그릇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는 설명과 함께 “방짜 작업 중 쇳물이 튀어 한쪽 눈을 잃은 자신의 모습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 젊은 사람들에게 전통 방짜 기법이 계승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다음 방문지는 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정옥(75) 명장의 작업장이다. 7대 째 도자기를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평생에 걸쳐 조선백자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 분이다.

쏘이와 타야는 대담하게 명장 앞에서 발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만드는 전통 제작작업을 체험하고, 불량 도자기를 가차없이 깨버리는 명장의 행동에 깜짝 놀라기도 하는 등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가는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소속사 (주)소리아그룹의 류문 프로듀서는 “명인들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과 문화를 한평생 계승하며 세상에 알리는 것처럼, 방송을 통해 한국과 한국인의 삶의 모습, 각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며 알리는 것은 소리아밴드가 지향하는 ‘뷰티풀 코리아’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며 “소리아밴드의 신국악이 전국 방방곡곡 더 많은 곳에서 문화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고, 흥을 돋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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