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정창안 기자] 현금과 노트북, 자전거 등 닥치는 대로 훔친 10대 절도범이 덜미가 잡혀 쇠고랑을 찼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13일 차량 내부와 주택가 등을 돌며 현금과 노트북, 자전거 등을 훔친 이 모(17) 군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 군은 지난 3월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금천구 일대에 주차된 차량의 문을 무작위로 열어 안에 있는 현금과 노트북 등 챙겨 달아나는 등 모두 10차례에 걸쳐 71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군은 또 길거리나 주택 안에서 잠금장치를 하지 않은 채 세워둔 자전거를 훔쳐 타거나 주택 마당 건조대에 널려 있는 교복을 입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군이 주로 잠금장치 없이 세워둔 자전거나,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자동차를 범행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군은 가출청소년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군의 여죄를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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