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정창안 기자] 교통사고 가해자로 보험금 10억 원을 타 낸 신종 사기단이 경찰에 덜미가 잡혀 쇠고랑을 찼다.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8일 보험설계사 출신 최 모(41)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최 씨의 아내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교통사고 가해자를 보장하기 위한 운전자 보험 15개에 가입한 후 2010년 8월3일 전남 목포의 한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면서 반대 차선에서 좌회전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을 추돌해 보험금 6100만원을 타내는 등 2009년 9월부터 2014년 2월까지 27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10억5000여만 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최 씨는 아내와 고향 선배 등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스스로 가해자가 돼 보험금을 타는 신종 보험사기 수법이 난무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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