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인민공화국 헌법 관련 서적 국내 번역 출판

[검경일보 조윤경 기자] 최근 우리나라 책이 중국에 소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발행된 책자의 국내 번역 출판도 서서히 늘고 있다. 특히 중견 출판사 토담미디어에서 중국의 전문서적을 잇달아 펴내고 있어 출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펴낸 <중화인민공화국 법제사>와 <신중국헌법 발전 60년>은 국내에서 매우 드문 자료로 중국을 연구하거나 법률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은 지난 1954년 헌법을 제정했는데, 1975년 문화대혁명의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정한 이후 급속한 사회 변화를 반영해 4회에 걸쳐 개정한 바 있다.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 사회의 근간을 지탱하고 있는 헌법 연구가 선행돼야만 할 것이다.

토담미디어는 이 외에도 <중국청화백자 감상>, <중국역대 명언집>, <중국강남 사가원림>, <중화문명독본>, <중국기호사전>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의 출판물을 소개해 관련 분야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아가 금년 중 10권으로 구성된 <중국문학평전> 시리즈와 <21세기 차이나드림(가제)>의 출판을 기획하고 있으며 현재 번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문화, 경제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앞으로 양국 간의 관계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으며 출판 역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까지는 문학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토담미디어와 같은 전문분야의 번역출판은 시작에 불과하다.

토담미디어의 홍순창 대표는 “지금이 바로 중국과 우리의 출판시장이 서로 물꼬를 트고 보다 발전적인 교류를 시작할 때”라고 말하며 “최근 국내외 경제, 정치학적 지형을 근거로 길지 않은 시간에 중국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아직은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의 책들에 비해 번역 출판률이 떨어지지만 조만간 미국과 일본에 버금가는 출판 교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출판계에서 조심스럽게 중국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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