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북한의 연천 지역 포격 도발과 관련, 국방부를 사칭해 허위징집문자 보낸 20대 남성을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국방부를 사칭해 전역남성 징집에 관한 허위의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유포한 대학생 김 모(23)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북한의 포격 도발 긴장 분위기를 이용해 지난 20일 오후 6시12분께 국방부에서 ‘Web발신한 문자’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징집 관련 메시지를 작성해 자신의 휴대폰에 전송한 다음 이를 캡쳐한 사진을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으로 군대 선·후임 4명에게 유포한 혐의다.

경찰은 카카오톡을 통한 허위문자 유포 경로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김 씨를 피의자로 특정, 김 씨를 상대로 허위징집문자를 작성해서 유포한 경위와 목적, 허위징집문자가 유포된 범위와 국방부에 끼친 영향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뉴스를 보고 불안감을 조성할 목적으로 장난으로 벌인 일”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자메시지나 유언비어를 유포해 사회 혼란을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단속·대응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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