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조윤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이 사실상 종식된 이후, 한국·일본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교류행사를 추진하여, 침체된 일본 방한시장 분위기를 전환하고 한일 관광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 관광 유관기관, 여행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으로 구성된 관광 우호교류단을 9월 1일(화)~2일(수) 이틀간 일본 도쿄에 파견한다.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관광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등 양국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 여파로 인해 방한시장이 대폭 위축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한국관광 이미지를 제고하여 방한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월과 2월 2,000여 명 규모의 일본 여행업계 방한행사와 4월 400여 명의 한국 여행업계 방일행사에 이어 마련되었다.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을 대표로 하는 민관합동 우호교류단을 일본에 파견하고, 한일 우호교류의 밤 행사, 업계 비즈니스 상담,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정부 간 실무협의회 등의 세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먼저, 양국 관광국장급이 참석하는 실무협의회에서는, 올해 12월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0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와 ‘한일관광교류 확대 심포지엄’에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한일 관광교류의 해’ 진행상황 점검 및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등, ‘한일 관광교류의 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4월 일본에서 개최된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후속조치가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한중일 3국 공동 마케팅 실행체계 구축 및 마케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김종 문체부 제2차관과 구보 시게토(久保 成人) 관광청장을 비롯한 양국 지자체, 지역관광개발기구(RTO), 관광 유관기관, 여행업계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가하는 ‘한일 우호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해, 양국 관광 홍보영상 상영 및 양국 전통음악 공연 등 상호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한 세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그간 한국관광공사, 관광업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을 통해 메르스 여파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9월에는 방한시장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일본 방한시장 활성화를 위해, 9월말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고,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한일 축제 한마당’에서 한국관광 소비자 행사를 개최하는 등 방한수요를 재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종 제2차관은 “이번 행사가 한일 양국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 한일 관광교류를 확대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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