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조호영 기자] 농촌진흥청은 7일 라오스 비엔티안 소재 라오스 농림연구청(NAFRI)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이하 KOPIA) 라오스 센터 설치와 농업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OPIA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 기술 지원과 자원 공동 개발로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유도해 기아 극복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2012년 11월과 2015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농촌진흥청에 KOPIA센터 설치를 요청했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KOPIA 라오스 센터를 설치해 두 나라 간 농업기술협력을 확대·발전하기로 했다.

현지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현재 아시아에는 KOPIA 센터가 8개 나라(베트남,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몽골)에 설치돼 있으며, 라오스는 베트남(동), 태국(서), 캄보디아(남), 중국(북), 미얀마(북서) 5개 나라에 둘러싸인 내륙 국가로서 라오스에 KOPIA센터를 추가로 개소하면, 지리적인 강점을 활용해 한국과 아시아의 농업 협력 기반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라오스 간 주요 농업 협력 사업 분야로는 △잠업농가 육성과 지원을 위한 양잠 기술 개발 사업 △채소 종자 보급을 위한 유전자원 보존과 활용 기술 개발 사업 △농업 기술 보급을 위한 작물 재배력 등 매뉴얼 발간과 보급 사업 등으로 KOPIA 센터를 통해 현지 맞춤형 농업 기술을 지원해 농업 현안 해결과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라오스는 농업 기술 협력 부분에서 한국과 양자 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파견한 농업전문가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농과계 대학생 연구원들이 체류하면서 현지 농어업기술 개발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협력 사업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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