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서 아프리카 첫 새마을지도자 교육원 개원식 참석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우간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 내외와 함께 수도 캄팔라 인근 음피지주(州)의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어 코리아에이드 사업 현장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무세베니 대통령 내외와 함께 동판 제막식을 한 뒤 연수원 강당에서 개최된 새마을워크숍 행사를 참관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워크숍에는 우간다 전국에 있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의 지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개원식 축사를 통해 “새마을운동은 우간다에서도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며 “우간다에서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것이 불과 7년 전인데 전국에 벌써 30개의 시범마을이 생겨날 정도로 새마을운동의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 시각) 우간다 음피지(州)의 농업지도자연수원을 방문, 코리아에이드 사업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우간다의 가까운 친구이자 새마을운동의 동반자로 항상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 아래 온 국민이 단합해서 노력한 결과 한국은 오늘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고 UNDP와 OECD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새마을운동을 가장 성공적인 농촌개발 전략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 비옥한 토지를 갖춘 우간다는 거대한 농업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여기에 우수한 농업지도자들의 열정과 농업혁신이 더해지면 우간다 농업발전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의식개혁을 통해 농촌을 현대화하고자 했던 새마을운동 사업은 한국에서 커다란 성과로 이어졌다”며 “새마을운동의 철학을 공유해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원식 후 연수원 부지에서 진행된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현장을 둘러봤다.

에티오피아에 이어 우간다에서 두 번째로 출범한 코리아에이드는 모두 10대의 차량을 동원, 진료서비스와 음식을 제공하고 한국문화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개발협력 모델이다.

이날 700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업에는 한국에서 이대목동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9명, 우간다에서는 물라고 병원 의료진 10명이 참여해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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