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김인호 기자]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PCT 시스템 개선을 주 내용으로 하는 ‘2016-17 PCT 정보화 협력계획’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PCT란 한 번의 출원으로 가입국 전체에 동시출원하는 효과를 부여하는 조약으로 현재 148개국이 가입됐다.

▲ 특허청은 2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PCT 시스템 개선을 주 내용으로 하는 ‘2016-17 PCT 정보화 협력계획’에 합의, 해외로 특허를 출원하는 국제출원(PCT) 서비스가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림은 ‘ePCT 사용 방법’.
이번 협력계획에는 PCT 출원의 편의와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시스템 개선 계획들이 담겨 있다.

이번 합의로 인해 가장 큰 변화는 우리 국민들이 국제특허를 출원할 때, PCT 출원서 작성 소프트웨어(PCT-SAFE) 설치 없이도 WIPO ePCT 홈페이지(https://pct.wipo.int) 상에서 간단하게 출원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PCT 문서 접수, 국제조사 등의 진행상황도 ePCT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양 기관은 PCT 문서를 전자적으로 전송·처리하는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한다. PCT 제도는 A국가에서 출원을 접수하고 B국가에서 국제조사를 수행하는 등 하나의 출원을 여러 국가에서 처리함에 따라 관련 문서들을 항공우편으로 주고받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를 전자적으로 전송·처리해 우편 발송 비용, 서류 전자화 비용 등을 절감하고 문서 전송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자는 취지다.

양 기관은 이번 ‘2016-17 PCT 정보화 협력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정보화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출원 서비스는 세계 5위의 PCT 출원대국인 한국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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