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선박 구조 빨라진다…정보 자동수집 시스템 구축

[검경일보 이정순 기자] 조난선박의 위치 등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제공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신속한 구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국제안전통신센터 구축 사업을 끝내고 개통했다고 밝혔다.

국제 해상 조난 및 안전통신제도(GMDSS)란 범세계적인 수색구조 통신체계로 다양한 통신기기를 활용, 조난사고를 수색구조 기관에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해양안전통신국, 해상교통문자방송, 위성조난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5개 해양안전통신국(인천·동해·부산·목포·제주)과 해상교통문자방송 시스템의 통신장비를 전면 교체하고 무인 원격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사업비 54억원이 투자됐다.

기존에는 해경 지방본부별로 조난·안전 통신장비를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국민안전처 세종청사에 설치한 국제안전통신센터에서 통합 운영하게 된다.

또 조난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해 선박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 상황센터에 제공, 보다 빠른 현장대응이 가능해졌다.

조난신호가 접수되면 조난선박의 위치정보 뿐만 아니라 수색구조에 필요한 선박제원, 연락처, 주변 선박 정보 등을 자동으로 수집·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정태경 안전처 해양정보통신과장은 “촌각을 다투는 선박사고의 구조 활동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파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센터 구축을 통해 수색구조 활동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