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고흥군은 천년이상 베일에 감춰져 있던 고흥 능가사 종합적인 복원정비를 위한 능가사 대웅전 주변 발굴사업을 금년 상반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국비70%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3억 원을 들여 2014년 1차 발굴사업에 이어 두 번째 발굴하는 사업으로 1차 때 발굴한 지역을 제외하고 능가사 대웅전 북서쪽 나머지부분에 대하여 전면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발굴조사는 고고학적인 방법으로 정밀하게 시행하며, 출토되는 유구와 유물에 대하여는 철저한 현장기록과 사진촬영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보존처리 및 분석한 뒤 연대 설정 및 복원정비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흥군에서는 발굴조사가 끝나는 대로 능가사 옛모습 복원을 위한 사업비를 문화재청에 요청할 계획이며, 2016년 전각, 누각 등 복원에 필요한 30억 원의 사업비를 요청한바 있으나, 확실한 유구와 유물 등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반영되지 않았다.

고흥 능가사는 국립공원 팔영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고흥의 대표적인 사찰로서 삼국시대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조선시대 인조 22년 정현대사가 중건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사찰 내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2점(대웅전, 동종)과 전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사적비 등 3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향후 여수 연륙・연도교 준공시 인근에 위치해 이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찰 내 전체적인 건물구도가 완성되지 않아 반드시 복원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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