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떡이며 올라온 구름 속 수종사
연화인 듯 구름송이
법당 앞에 벙글고
구름꼬리 잡고 가던 바람은
대웅전 향내 음 품고 달아나네.

오만가지 사연 안고
정토로 발걸음 옮기 듯
조심스러운데

발원지는 모르나
시원한 감로수 한잔에
목축이고 나니
중생들 절로 두 손 모아
합장하게 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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