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여론조사 결과 49.8% ‘긍정적’…관심은 35.1%

[검경일보 안승용 기자] 북한선수단의 참가가 올림픽 성공 개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7월 21∼22일 15∼79세 국민 1000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3차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성공 개최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3.8%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부정적인 전망은 9.0%에 불과했다. 동계패럴림픽만 볼 경우 성공 개최 전망은 53.1%였다.

특히 북한선수단의 참가가 올림픽 성공 개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49.8%,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19.8%로, 긍정적 응답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다. 이는 같은 민족이 올림픽에 함께함으로써 ‘관계 개선, 민족 화합, 국내외 관심 유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비율은 7.9%로 여전히 낮았으며, 86.8%는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 국민이 평창 올림픽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숙박 등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쾌적한 관람 여건 조성(36.1%)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한 개별 경기에 대한 관심 제고(22.1%) ▲개최 지역 관광지와 경기 관람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19.5%)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폐회식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공연으로는 ‘한국전통공연(39.0%)’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가장 소개하고 싶은 우리 음식은 ‘불고기(31.0%)’, ‘비빔밥(19.6%)’의 순서로 조사됐다.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전망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의 3차 조사결과는 1차 조사 35.6%, 2차 조사 40.3%보다 낮은 35.1%였으며, 동계패럴림픽에 대해서도 25.4%만 관심이 있다고 답해 1차 조사 24.9%, 2차 조사 25.7%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기다려지는지에 대해서도 41.1%(1차 조사 35.3%, 2차 조사 44.0%)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해 아직까지도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알고 있는 국민 중 86.8%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를 ‘TV’를 통해 즐길 계획이며 ‘경기장에서 경기 관람’을 하겠다는 비율은 7.9%로 조사됐다.

티켓 구입 의향이 가장 높은 경기는 피겨스케이팅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개회식, 쇼트트랙, 스키점프, 아이스하키 순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의사의 경우 3월(7.8%), 5월(9.5%), 7월(12.2%)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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