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김봉미 제5대 수석지휘자.

[검경일보 남성화 기자]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하 부산청교) 제5대 수석지휘자로 임명된 김봉미 지휘자의 취임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 무대인 'Symphony No. 5-Ⅱ'가 오는 9월 27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열린다.

제5대 수석지휘자로 위촉된 김봉미와 부산청교가 함께 새로운 기획연주에 도전하고 있는 “Symphony No. 5”는. 다양한 시대의 작곡가들의 교향곡 5번을 만나는 연주 시리즈이다. 그 첫 번째 만남은 지난 4월 연주되었던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으로 시작했으며, 이어 두 번째 만나는 작곡가는 대표적 낭만주의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이다.

부산청교 제56회 정기연주회로 마련된 첫 번째 무대는 희극오페라의 대명사인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연주한다. 서곡을 시작으로 청운대학교 공연영상 예술대학 교수로 활동하는 바리톤 박정섭의 ‘나는 야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들려주고‘방금 들린 그 목소리’를 국민대학교 외래교수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김미주의 연주로 들려준다. 소프라노 김미주와 바리톤 박정섭의 목소리로 이중창 ‘그렇다면 나는 행복한 여자에요’에서 환상의 듀엣으로 노래한다.

두 번째 무대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첼로수석을 역임하였고, 부산인제대학교 교수로 활발히 활동하는 첼리스트 양욱진의 연주로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 가단조 op.33 을 들려준다. 멘델스존의 첼로협주곡은 변화가 무궁무진하여 독주자가 자유로이 기교를 부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스피카토, 옥타브의 이중음, 연속되는 트릴 등 첼로가 보일 수 있는 모든 기교를 자유자재로 사용해 연주자의 능력을 잘 뽐낼 수 있는 작품으로, 영국의 음악분석가인 도날드 토베이는 “독주 악기가 모든 음역을 통해 아주 조그마한 어려움도 없이 오케스트라와 혼연일체를 이룬 첼로협주곡이 여기에 있다”라고 극찬한 작품이다.

“Symphony No. 5”를 위한 세 번째 무대의 이 곡은 멘델스존이 1830년(22세)에 작곡되어 작곡 순위로 보면 두 번째이지만, 그가 죽은 지 21년이나 지난 1868년에야 출판되면서 <제5번>이라는 번호가 붙여졌다. 이 곡은 <종교개혁>이란 별칭으로 불리는데 멘델스존이 이 곡을 1830년 6월 25일 아우그스부르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종교개혁 300년 축제>에서 연주하기 위해 작곡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로 보다 뜻깊은 기념연주가 된다.

관람료는 균일 2,000원이고 공연관람의 자세한 문의는 전화 607-3117이다. 입장권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