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챔버오케스트라’ 21일부터 전국투어 내한 공연

▲ 아라야 라잠레안숙 작품 이미지. (사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검경일보 장수영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3월의 봄을 맞아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독일 최고의 명품 앙상블로 손꼽히는 ‘독일 베를린 챔버오케스트라’가 21일부터 전국투어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25일 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2018 ACC 수퍼 클래식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Das Deutsche Kammerorchester Berlin(DKO)> 공연을 진행한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던 그 날 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독일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는 창립이후 25년간 끊임없는 탐구정신으로 독특한 고품격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공연은 DKO의 세 번째 내한공연이다. 차이코프스키, 멘델스존, 안톤 아렌스키 등 다양한 작곡가의 음악 연주를 통해 세계적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내달 29일까지 ACC 라이브러리파크 블랙박스에서 이란 영화 상영과 함께 아라야 라잠레안숙(Araya Rasdjarmrearnsook) 연구컬렉션을 소개한다.

올해 새로 기획된 <씨네 뷰잉룸>은 지역 및 주제에 따라 관련 영화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즌형 상영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이란 영화 특집으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바흐만 고바디’, ‘모흐센 마흐말바프’, ‘아쉬가르 파라디’ 등 8인의 대표감독들이 제작한 2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이란 영화들은 이슬람 혁명 이후의 사회상을 비판적으로 담아내면서도 인간의 보편적 삶을 사실적이고 순수하게 그려내고 있다.

‘막간(幕間)’프로그램은 ACC 문화정보원 필름앤비디오 아카이브 중 하나인 태국의 영상작가 ‘아라야 라잠레안숙(Araya Rasdjarmrearnsook)’의 비디오작품과 연구 자료들을 소개한다. 삶과 죽음, 현실과 꿈, 인간과 동물과 같이 양 극단의 경계에 대한 의미를 고찰하는 <수업(The Class)>, <대화(Conversation)> 시리즈와 태국농민들이 유명회화 작품을 바라보는 방식을 다룬 <두 행성(Two Planets)>시리즈 등의 유명 작품이 상영된다.

<씨네 뷰잉룸>은 4월 29일까지 오후 3시에 ACC 라이브러리파크 블랙박스 1에서 매일 한 편씩, <막간(幕間)>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일 무료로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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