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화재 등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실전과 같은 대응능력 훈련에 역점

[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기관별 임무와 역할 수행을 확인하고, 신속한 방제작업과 협업체계를 위한 도상 훈련이 실시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창훈)는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대강당에서 여수시,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18개 관계기관 및 단․업체 60여 명이 참여한 합동 방제대책본부 운영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상훈련은 올 초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SANCHI호 충돌ㆍ화재사고사례를 바탕으로 여수 앞 해상에서 광양항으로 입항 중인 8만 톤급 석유제품 운반선과 출항 중인 6만 톤급 화물선이 충돌, 기름 약 280kl 유출되고 화재가 발생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가상설정해 사고 접수부터 초동 방제 조치 및 화재진압까지의 상황처리 훈련으로 진행했다.

또한, 방제대책본부를 실제와 같이 설치ㆍ운영하고 대책본부 운영 요원의 오염사고 및 화재진압 등 종합 상황처리 실무능력 배양과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방제전략 수립과 관계기관 간 팀워크 향상 등 방제대응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었다.

특히 방제작업 영역이 기름 제거에서 유출방지 차단ㆍ화재진압까지 변화됨에 따라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여러모로 점검해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ㆍ보완할 계획이다.

김한중 해양오염방제 과장은 “충돌·화재 및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에 대비한 방제훈련을 지속 시행해 위기대응능력을 배양하고 관계기관 간 대응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청정 여수 바다 해양환경 보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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