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김현호 기자] 경북 영주 봉현면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미취업 청년들을 위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윤영균)은 오는 7∼8월 여름철 국립산림치유원(원장 연평식)에서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청년들의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작은 숲)’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림치유인자를 활용해 청년들의 취업스트레스 해소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미래의 이상(비전)과 자신감을 찾게 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 사후 심리적·생리적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나와 마주하다’ ▲산림복지서비스 분야 일자리·직업군을 소개하는 ‘숲과 함께 하는 사람들’ ▲숲 속에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아·비전에 대해 묻는 ‘숲이 주는 비전’ ▲수치유를 통해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중 명상’ 등이다.

특히 ‘숲이 주는 비전’ 프로그램은 미국의 원시림에서 이뤄지는 ‘비전퀘스트(Vision Quest)’ 프로그램에서 착안, 야간에 숲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참가비는 식비(4식) 2만 8,000원으로 프로그램과 숙박은 무료로 제공되며, 신청은 오는 7월 13일까지 국립산림치유원 누리집(홈페이지, daslim.fowi.or.kr)이나 (054-639-3480)로 문의하면 된다.

연평식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이번 행사는 노동의욕을 상실한 미취업 청년들이 산림치유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해 청년들의 취업의지를 독려하고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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