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경북여성 인물 재조명 심포지엄' 개최

▲ '2018년 경북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 /사진=경북도

[검경일보 박경국 기자] 경북도는 지난 23일 안동예술의전당에서 임청각 종부이자 독립군 어머니 ‘허은 여사’를 주제로 한 2018년 경북여성인물 재조명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은 학계, 여성계, 독립운동가 후손 및 관련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지역의 대표여성중의 한분인 임청각 종부 ‘허은 여사’를 주제로 열렸다.

1부에서는 허은 여사의 5남 이항증 선생이 직접 나의 어머니 ‘허은’을 주제로 만주 독립운동에서 ‘허은 여사’의 삶의 발자국을 통해 볼 수 있는 나라사랑 정신과 여성독립운동의 여정에 대한 휴먼라이브러리를 진행했다.

주제발표 및 토론시간에는 ‘여성독립운동가의 발굴과 현황 그리고 과제’를 주제로 우리나라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의 어려움, 발굴은 했으나 포상이 되지 않은 사례, 발굴과 선양방안 등에 대한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강윤정 경북독립운동기념관 학예부장의 ‘허은 여사의 생애와 항일 투사적 의의’에 대한 발표 및 한경희 안동대 교수의 ‘허은 여사의 만주망명 생애담’을 조명했다. 또한 ‘다함께 톡(Talk), 허은 여사’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참석자와 기조강연 발표자 모두가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심포지엄이 열린 이날, 200~500년 된 고(古)기와에 경북여성독립운동가를 그려 넣은 ‘옛 기와에 담은 경북여성의 민족운동’ 전시회가 함께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많은 여성들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으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하며, “여성독립운동가의 얼을 선양하고 생애를 재조명하는 이번 심포지엄이 경북여성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사회적 역할에 대한 활동의지와 잠재력을 살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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