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서채옥 기자] 전라남도는 남도의 역사와 전통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남도문화기행’을 2월 테마로 정하고, 추천 관광지로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 순천 낙안읍성과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담양 죽녹원 시가문화촌 3곳을 선정했다.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은 목포의 예술과 역사를 한눈에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일번지다. 문화 공간이자 밤에는 화려한 야경이 일품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민둥머리 암석이 눈길을 끄는 입암산 밑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문화예술회관, 자연사박물관, 문예역사관, 목포생활도자박물관, 목포문학관, 남농기념관 등이 모여 있어 하루 종일 문화 예술의 향에 빠질 수 있다.

순천 낙안읍성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마을이다. 원형이 잘 보존된 성곽, 관아 건물과 소담스러운 초가, 고즈넉한 돌담길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을 거스르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토박이의 민속유물이 전시된 순천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은 잡지 ‘뿌리깊은나무’를 창간한 고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모은 청동기 시대부터 광복 이후까지 6천50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이 전시돼 있다.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토박이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담양 죽녹원 시가문화촌은 가사문학의 산실이다. 조선 중기 국문학사를 찬란하게 꽃피웠던 송순을 비롯한 송강 정철, 석천 임억령 선생 등 수많은 문인들이 원림과 누정을 가꿔 터를 잡고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유서 깊은 곳이다. 정자문화를 대표하는 면앙정, 송강정 등의 정자와 소리전수관인 우송당, 죽로차제다실, 한옥체험장을 한 곳에 재현하고 있어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김명신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남도의 역사와 문화 산책을 즐기면서 남도에서 소소한 행복과 마음의 풍요를 느끼길 바란다”며 “색다른 테마와 흥미로운 콘텐츠로 전남의 관광지를 소개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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