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저장 해양시설 안전관리 강화…사업장 관리 주체 안전관리 당부

[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이달 11일부터 4월 19일까지, 2달여간에 걸쳐 여수·광양·고흥 해안가에 위치한 기름·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과 하역시설 58개소를 대상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 안전대진단은 중앙부처,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포함된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대형 해양오염사고 위험성이 높은 300㎘ 이상 기름·유해물질 저장시설과 시멘트·석탄 등 대형 하역시설을 중심으로 안전실태 점검에 나선다.

이에 여수해경에서는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각 시설 관리 주체인 오염방지관리인 이 시설·장비 특성을 고려해 안전점검표에 따라 자체 점검 후 합동점검반이 고 위험시설 38개소에 대해선 현장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수조사 시 기름저장 탱크 내 고·저수위 경보장치와 비상차단 밸브 대형하역시설 화물 선적 또는 하역 작업 시 오염물질 해상타락·비산 예방조치에 대해서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지적된 460건에 대해서도 개선 여부를 재점검하고, 개선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이행실태를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양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철저하고 빈틈없는 점검으로 오염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업장에서도 자율적인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가안전대진단 합동 점검 시 해양오염방지에 취약·미흡한 사업장과 지적사항에 대한 내용은 오는 6월 해양경찰청 누리집(www.kcg.go.kr)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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