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전남지방경찰청(청장 최관호)은 도서지역 청소년 성폭력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섬마을 행복스쿨’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경찰청과 청소년성문화센터가 협업하여 정부혁신 과제로 추진중인 ‘섬마을 행복스쿨’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폭력에 대한 처벌과 대처법을 전달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남청은 올 2월 전남지역 4개 성문화센터와 간담회를 열고 3월에는 현장교육팀을 구성해 4월부터 도서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청소년성문화센터의 성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와 경찰의 법률지식을 접목해 초·중·고별 수준에 맞춰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소안도, 신의도, 비금도, 흑산도 등 9개 도서지역 초·중학생 366여명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실시했으며, 특히 전남지방경찰청 항공대의 경찰헬기 체험을 병행해 청소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교육을 받은 학생은 “친구들과의 사소한 장난도 성범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경찰관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섬마을 행복스쿨은 올해 11월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교육을 희망하는 도서지역 초·중·고교는 해당지역 청소년성문화센터나 전남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계(061-289-2349)로 신청할 수 있다.

김민주 아동청소년계장은 “도서지역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성문화센터와 도교육청 등 유관기관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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