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전경도 기자] 전국 1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가 올해 29주차(7.14~7.20) 65.9명(외래환자 1,000명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급증했다. 대구의 수족구병 의사환자도 73.6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이다.

특히,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하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신우 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족구병 환자의 대부분은 7~10일에 자연히 회복되나, 매우 드물게 뇌염 등의 신경계합병증, 심근염, 사망 등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합병증이 생긴 경우에는 역학조사가 필요하지만 일상적 상황에서 역학조사는 감기나 독감에 역학조사를 하지 않듯이 수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현재 예방백신이 없어 올바른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은 “수족구병 발생 예방 및 차단을 위한 대시민 교육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관련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 안전한 대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감염병 예방행태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군 보건소와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교육, 손씻기 뷰박스 체험 등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교육 및 홍보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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