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에게 군위군 편입에 대한 협조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8일에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경북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예방한 이후, 군위군 편입에 대한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 지사는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라며 고마움을 표하고, “대구경북은 한 뿌리이고 함께 가야한다. 대한민국 중심지로 다시 부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정치역사를 기록하자”라며 협조를 부탁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는 문화관광 산업이 매우 중요하며, 그 중심에 공항이 있고 순조로운 공항건설을 위해 군위 편입은 필요하다”라며 도의원들과 뜻을 모아주기를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도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거듭 큰 짐을 드리게 돼 죄송하며,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한다”라면서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또“군위군을 대구에 보내려는 제 마음도 매우 아프지만, 경북을 명품 지역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라는 절박한 마음도 내비쳤다.

그리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은 국가적 관심사로 지역이 단합된 모습을 보인다면 지역에 대한 정부의 신뢰도 제고는 물론이고, 신공항 사업도 큰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지역의 한목소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후손들에게 의원님들과 함께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연 시기로 기록되기를 소망한다”라는 의지를 피력하며 협조를 호소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23일 도의회의 의견서를 첨부해‘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정부에 건의하였으나, 행정안전부가 도의회의 보다 명확한 의견을 요구했다. 

경북도는 지난 7일 제326회 임시회(9.30.~10.14.)에 긴급안건으로 제출했으며, 도의회에서는 13일 상임위(행정보건복지위원회), 14일 본회의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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