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중남미·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계속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필리핀 마닐라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18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각)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문화예술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연다.

▲ 인도네시아 문화원 IT Show Room.
대형 쇼핑몰과 증권거래소 등이 밀집한 자카르타 중심가에 자리 잡은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연면적 864㎡ 공간에 전시와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180석 규모의 다목적 홀, 도서관, 멀티미디어 룸, 4개의 강의실 등을 갖췄다.

개원과 함께 한국어 강좌와 문화 강좌 등을 마련하고 8월까지 ‘사진으로 떠나는 한국 여행’ 전시회, 9월29일부터 10월13일까지 ‘한국 문인화 25인 특별 초대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9월 말에는 한국문화주간 행사를 마련해 한국영화제, 태권도 대회, 한국음식 경연 대회, 케이팝 콘테스트 등을 열 예정이다.

필리핀 한국문화원은 19일 오후 5시(현지 시각) 개원식과 함께 운영에 들어간다.

마닐라의 신상업 중심지인 보니파시오 지역에 들어선 필리핀 한국문화원은 955㎡ 공간에 한글·전통문화·한식 강의실, 도서관, 전시실,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 등을 갖췄다.

▲ 필리핀문화원 한국어 교실.
필리핀 한국문화원은 한국어 강좌, 한국요리·무용·태권도·케이팝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문화강좌, 한류 콘텐츠 상영회, 한국노래 경연 대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9월 초에는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한국 문화·관광 종합 소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한국문화원을 새롭게 개원함으로써 재외 한국문화원은 16개국 20개소에 이르게 됐다. 베트남 문화원까지 포함하면 동남아 지역 한국문화원은 모두 3개소로 늘었다.

문화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존 미국·유럽 등 선진국 위주의 재외 한국문화원을 서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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