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3.7%↓, 나스닥 5.2%↓ 급락…뉴욕 증시 '검은 목요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금값은 치솟고, 유가는 폭락했으며, 세계 증시는 4% 가깝게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금값은 세계 경제침체 우려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 인도분이 1.6% 상승한 온스당 18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유가는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9% 급락한 배럴당 82.3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2%(3.55달러) 내린 배럴당 107.0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뉴욕증시도 또다시 최악의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3.7%가 떨어져 심리적 지지선인 만 천선이 무너졌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각각 5% 안팎으로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고용, 물가, 건설경기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비관론까지 확산되면서 개장 초부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여기에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유럽발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유럽계은행에 대한 유동성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증시는 은행권의 자본부족 우려에다 중국의 금리 인상설로 금융주가 급락을 주도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의 낙폭도 4~5% 안팎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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