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씨케이 그룹, 음식물 쓰레기 건조시켜 가축 사료 등 재활용 기술 개발

▲ (주)씨케이 그룹 공장.
[검경일보=조호영 기자]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 각 나라들이 ‘클린 환경’에 국가적 사활을 걸고 대대적인 환경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 국내에서 개발돼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제품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주)씨케이 그룹은 세계 최초로 음폐수 정화장치를 이용한 ‘나야’를 발명, 이달부터 출시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주)씨케이 그룹에 따르면 씽크대 일체형으로 개발된 ‘나야’는 음식물 쓰레기 분쇄와 건조처리가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재활용이란 것이 전혀 없지만 ‘나야’를 통해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는 건조된 물질로 나오기 때문에 재활용이 가능하다. 카이스트 실험 결과 건조된 물질에서만 발생하는 기름으로 ‘태양열 발전기 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놀라운 실험 결과가 나왔다.

(주)씨케이 그룹 관계자는 "‘나야’를 통과한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는 살균, 정제돼 가축 사료로도 활용이 가능해서 농가 소득에도 보탬이 된다"면서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가 부패돼도 화학 비료로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온전하게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기적 같은 결과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야’는 또 폐수를 2~3 등급의 수질로 정화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수질오염 방지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실제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시험한 결과, BOD 600∼700mg/L의 음폐수를 ‘나야’의 정화장치에 경유시킴으로써 BOD 158mg/L로 정화돼 나왔다. 158mg/L은 2급수에 해당하는 깨끗한 수치. COD도 시험 전에 34,000mg/L에서 정화장치 경과 후, 확인한 결과 290mg/L로 정부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이밖에 일반적으로 설치과정이나 사용법이 복잡한 타 제품과는 달리 설치와 사용방법이 간편하며, 음식물 쓰레기의 양 역시 2분 정도 가동하면 80~90%가 축소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주)씨케이 그룹 김영운 회장은 “10 여년의 끈질긴 연구개발 끝에 이번에 첫 선으로 보인 ‘나야’는 국내에서 시판 중인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가 제시한 기준치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악취는 물론 소음도 전혀 없는 조용하고 깨끗한 제품인데다 전기료도 월 1300 ~ 4,500원 정도 소비되는 경제적인 효자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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