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직원 4명 규모의 안동기상대 밖에 없어 기상 행정 역차별받아

김형동(국민의힘, 경북 안동·예천) 의원

m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형동(국민의힘, 경북 안동·예천)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우박 집중 관측망 구축과 댐과 안개와의 상관관계 연구, 그리고 안동기상지청 신설을 촉구했다.

먼저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의 빈번한 우박 발생과 관련하여 김형동 의원은 “경북 북부가 산지가 많은 탓에 우박이 집중 발생하고 있다”며, “경북 안동에 우박 집중 관측망을 구축함으로써, 우박 예보를 고도화하여 농작물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희동 기상청장은 “현재 지리산 일대에 시범적으로 우박 예측 기술을 실험하고 있고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인데,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다음으로 안동의 빈번한 안개 발생과 관련하여 김형동 의원은 “안동은 안동댐, 임하댐이 소재하고 있어 안개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사과 등 농작물 냉해 피해가 크다”며, “댐과 안개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밝힐 수 있는 연구를 기상청 차원에서 조속히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유희동 기상청장은 “안동에는 안동댐, 임하댐 등 주변에 호수가 많이 있어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댐과 안개 발생과의 상관관계 연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안동기상지청 신설과 관련하여 김형동 의원은 “경북은 대한민국 면적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직원 4명 규모의 안동기상대 하나에 불과해 기상 행정으로부터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안동기상지청을 신설하여, 경북이 기상 행정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희동 기상청장은 “경북은 면적에 비례해서 기상 수요가 많은 편에 속한다”며, “기상청은 예전에도 안동기상대의 지청 승격을 고려한 바 있고, 안동기상지청 신설에 대해 숙고하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김형동 의원은 향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안동·예천 지역 현안을 지속적으로 챙겨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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