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안소니 짐머’ 스틸컷.
[검경일보=강민성 기자] 80년대 전 세계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프랑스의 대표적 여배우 소피 마르소가 새롭게 회자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명수는 12살’편에서 소피 마르소와 또 그녀를 세계적 스타반열에 오르게 한 대표작 ‘라붐’이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것.

‘명수는 12살’ 편은 지난 10월 ‘짝꿍특집’ 당시 수건돌리기 룰을 몰라 어린 시절 친구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박명수를 위한 특집이다.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정준하의 집에 놀러갔는데, 그 시절 흔하지 않았던 컬러TV와 비디오 등이 있었고, 당시 인기절정이었던 ‘영 일레븐’을 보며 추억에 빠졌다.

80년 대 CF를 보던 멤버들은 여자 속옷 광고에 흥분하며 반복 시청에 나섰다. 유재석은 창문을 닫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했고, 박명수는 방문까지 막았다.

내친김에 “집에 어르신들이 다 하나씩 빨간 비디오를 가지고 있다”며 멤버들은 19금 비디오 찾기를 시작했는데, 여기서 발견된 게 소피 마르소 주연의 영화 ‘라붐’(1980)이다.

멤버들은 소피 마르소의 청순 미모에 “이 누나 사귀고 싶다”며 열광했고, 이 같은 방송에 누리꾼들도 덩달아 열광하기 시작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소피 마르소와 영화 ‘라붐’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면서 11일 새벽 5시 현재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 ‘소피 마르소’와 ‘라붐’이 각각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한편 13세 때에, 영화 ‘라붐’의 새로운 10대 배우를 공개모집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지원을 결심, 7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소피 마르소는 이 영화를 통해 파리에서만 관객 450만을 동원시킬 정도로 큰 흥행을 기록한다.

그래서 속편을 잘 만들지 않는 프랑스에서 2년 후에 또 다시 소피를 주인공으로 해 속편을 제작하게 된다. 이 영화를 통해 소피는 프랑스가 낳은 10대의 우상이 된다. ‘라붐’은 소피의 청순한 매력을 돋보이게 한 영화이자 ‘가장 촉망 받는 배우’로 주목받게 한 그녀의 대표작이 된다.

이후에도 칸느 국제 영화제와 같은 프랑스 영화계의 공식 행사에 빠지지 않고 초청받는 그녀는 ‘안소니 짐머’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간직한 스파이를 연기하면서 ‘여전히 변치 않은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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