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강민성 기자] ‘양신’ 양준혁이 야구 은퇴이후 해설가와 방송활동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에서 진행된 소개팅 장면에서 폭풍매너를 선보여 화제다.

양준혁은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전현무가 제안한 ‘노총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양준혁이 새벽 1시에 전화를 걸어와, 네 생각이 난다”며 ”외로워서 못살겠다”고 폭로하면서 자연스럽게 소개팅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전현무는 이어 “30대 초반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식 통역사로 예쁘고 능력 있다”며 자신이 알고 있는 여성을 직접 주선하겠다고 나서 예정에도 없던 ‘양준현 소개팅’ 프로그램이 급속해서 진행됐다.

갑작스레 진행된 소개팅에 양준혁은 경락마사지,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 등을 받고 말끔해진 모습으로 소개팅 장소에 등장했다.

소개팅녀 박혜림 씨 역시 ‘남자의 자격’ 제작진이 “이 분이 진정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라는 자막이 내보낼 만큼 찬사를 받으며 나타났고, 멤버들 또한 줄리아 로버츠를 닮았다며 그녀의 미모에 칭찬을 아기지 않았다.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 앞서 TV조선이 개국특집으로 방송한 박근혜 의원 인터뷰 화면에 등장한 자막이다.

방송에서 동시통역사라는 직업의 박혜림 씨는 소개팅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유쾌한 모습으로 양준혁과의 만남을 이어 갔다.

공공연히 한효주를 오랫동안 이상형으로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던 양준혁도 결국 소개팅녀에 급 호감을 보였다.

특히 양준혁은 추운 날씨에 혹여 소개팅녀가 감기에 걸릴까 길을 걷던 중 목도리를 선물하는 폭풍매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또 크리스마스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혜림 씨를 만났으니 다시 계획을 짜 보려한다”는 등 거침없는 닭살멘트를 날리기도.

양준혁의 폭풍매너에 감동한 소개팅녀 박혜림 씨도 “느낌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해 전현무의 ‘노총각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는 일단 성공적으로 끝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박혜림 씨는 올해로 33살로 성균관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뒤 해외 유명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이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공식 통역사로 맹활약하며 성공적인 유치를 이끌어낸 숨은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는 케이블방송 Mnet ‘슈퍼스타K3’ 톱11에 들었던 크리스의 통역을 맡으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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