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이 1996년에 개관에 26년이나 지난 국립국악원 예악당의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며 문체부가 예산지원 등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립국악원에는 ‘예악당’이라는 3,700여평(12,288㎡) 규모의 대공연장이 있다. 1996년에 개관해 26년이나 됐는데, 올해 8월 초,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공연장 내 조명, 음향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실과 냉난방 시설을 가동하는 기계실에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예악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이 12월로 연기되는 것은 물론, 우면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설 공연이 취소됐다.

작년에 문체위 국감에서는 예악당의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국립국악원이 요청한 ‘국립국악원 예악당 리모델링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비’ 2억 원이 문체위를 통과했으나 예결위에서 삭감된 바가 있다. 이 금액은 2023년 정부안에도 반영되어 있지 않다.

현재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우리 대중음악의 시초는 국악이며 BTS, 블랙핑크 등 지금 우리 대중음악의 모태는 국악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임의원의 주장이다.

국악문화산업진흥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한 임의원은 지난 9월28일 공청회에서 국악이 앞으로 산업으로 키워갈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임오경 의원은 “국립국악원은 신라, 고려, 조선시대 등 역대 국가음악기관의 전통을 이어 개원한 국립음악기관인데 이런 곳에 수해가 발생해 공연이 취소되고 국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립국악원의 명성에 맞게 쾌적한 공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국악원 시설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정부가 반드시 확보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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