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훈이는 김의겸을 고소한다고 난리지
국감장 발언은 면책특권 있는걸 훈인 모를까
관급차량 운행기록엔 이들 당일 행적 바로 드러나
검•경이 질질끌다 면책특권 핑계 시나리오로 갈듯
原소스 더탐사 고소했단 청담바 진검승부 우려 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정말 희한한 일이다. 청담바 게이트 연루자들은  왜 사건을 최초 폭로한 언론매체인 더탐사 강진구 기자는 털끝 하나 안대고 김의겸 의원을 사납게 물고 늘어지는 것일까. 이상한 바를 밤이슬 맞아가며 들락대는 저들의 더 이상한 속내를 케이큐 뉴스에서 심층탐구 해본다. 애당초 국감장에서 일어난 김의원의 훈이를 향한 청담바 질문과  발언은 면책특권이 쉴드치고있어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다. 제보내용의 원(原)소스는 더탐사 측이 철통보안으로 홀딩하고 있어 청담바 맴버 훈이는 강기자를 고소해 승부를 겨뤄야 정상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훈인 애궂은 김의원을 고소한다고 저 난리를 피고 있다. 법무부장관 정도의 급이 결코 그것도 모를리가 없다. 현직 국회의원이 국감장 발언으로 처벌받을 수 없음을 말이다.

훈이는 왜 잘 알면서도 저런 쓸데없는 짓을 할까.  저렇게 더탐사 강기자는 패싱하고 김의원을 일단 고소해 놓고 나중에 검찰이 공소를 기각하면 유죄는 확실한데 면책특권을 내세워 법꾸라지처럼 김의원이 잘도 빠져나간다고 비난의 프레임을 덮어 씌우려는 속셈일 것이다. 만약에 훈이 측이 청담바 사건 원소스 보유자 강진구 기자를 고소한다면 더탐사 측에선 우는 아이 뺨맞는 심정으로  죽기살기로 달려들어 훈이와 법정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것이다. 청담바 게이트를 법정에 세워 만천하에 드러낼 이런 일을 아이큐 높은 훈이가 감히 하겠는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편 굥통•훈이•이세창 일당이 7월 20일 청담바 에 타고 갔던 차량운행 기록만 살펴봐도 이 사건의 팩트체크는 손쉽게 끝난다. 핸드폰 위치 추적은 훈이가 비번을 안깐다고 버티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검사출신 굥통과 훈이가 이상한 술집에 가면서 찐핸드폰을 가져가지 않는다는건 검사들만의 세계에선 검룰이다. 하지만 차량기록은 다르다. 기자의 공직경험상 이들 정도급이 타고 다니는 관용차량은 반드시 운행기록을 남긴다. 그래야 후에 주유비 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청담바까지 걸어서 갔거나 택시를 타지 않았다면 운행기록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7월 20일 야밤에 이들 차량의 위치만 파악하면 진실은 백일하에 드러난다. 차량기록이  모든걸 말해준다.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의 경우 감사연구원장 시절 술먹고 출근도 안했단 의혹에 교통카드까지 낯낯이 조사해 결백(?)을 입증해준 굥통 측과 조선일보간 콜라보 사례도 있다. 하물며 대통령과 장관 차량이 당일 새벽녘에  밤이슬 맞으며 도둑고양이들 처럼 어디를 운행했는지 밝히지 못한다는건 어불성설 아닌가. 이외에도 차량 블랙박스나 네비기록만 살펴봐도 이들 새벽 행적을 손금처럼 알 수 있다.

만약 차량운행 기록이나 블박•내비 흔적같은 이 문제를 경찰이 작심하고 수사를 하면 하루나 이틀이면 파악이 끝난다. 과학수사대까지 동원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그리고 녹취록에 등장하는 첼리스트를 잡아다가 계좌추적만 해봐도 남친과  대화내용의 신빙성은 오롯이 드러난다. 이런 용이한 일을 모두 포기하고 더탐사 고소는 패싱하며 굳이 훈이가 김의겸 의원을 고소한단 의미는 '이상한 술집' 청담바 사건을 덮겠단 의도다. 훈이의 고소장을 검경이 한 참을 뭉개고 있다 잠잠해지면 면책특권으로 인한 공소기각을 내릴 시나리오가 뻔히 보이지 않는가. "법무부장관이란 사람이 그것도 몰라." 음주 곽도언의 날선 목소리가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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