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펄럭이는 일 총리 관함식에 나사빠진 굥해군 참석
태평양전쟁•홀로코스트 욱일기 향해 경례 후 따봉할 셈인가
부칸도 안하는 행위를 어찌 저리 버젓이...
탄핵 503 정부때 자위대 관함식 파견 전철 밟아

굥국방부•해군은 다음 달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相模)만에서 일총리가 VIP로 참석해 열리는 관함식에 해군 함정을 보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해상 자위대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군기(욱일기)와 거의 같은 깃발을 군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의 참가 결정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탄핵당한 박근혜 정부가 저질렀던 나사빠진 결정을 답습한다는 날선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굥국방부는 과거 일본  주관 국제 관함식에서 우리 해군이 참가했던 사례, 국제 관함식과 관련한 국제관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일간 일제 36년간 한 맺힌 역사적 특수성과 국민정서를 더 고려해야지 국제관례는 뭐 그렇게 애지중지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국제관례를 그토록 존중하면서 영국 엘리자베스 Ⅱ 여왕 조문은 패싱하는 굥통은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면서  굥국방부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야기된  한반도 주변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해군의 이번 국제관함식 참가는 안보상의 함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케이큐  뉴스의 관점  에선  굥국방부가 주장하는 '국제관함식'이 아닌  일본이 주최국이고  일본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가 펄럭이는 오히려 '일제(日帝)관함식'이 팩트로 읽힌다.

한편 이번 일제관함식에 굥정부는 성난 민심의  거센비난을 의식한듯 전투함이 군수지원함(소양함)을 보내는 꼼수를 부렸다. 대령을 함장으로해  137명이 탑승할 소양함은 오는 29일 진해항을  출항해 내달 1일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할 예정  이다. 예행연습에 이어 6일 일제관함식 본행사에  참가 후 참가국 함정들과 7일까지 다국간 연합훈련을 한다. 군 관계자는 묻지도 않았는데 제발이 저린지 "수색•구조 훈련에 굳이 전투함을 보내야 하냐는 게 우리의 판단" 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주변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함정선택의 TMI 배경 설명까지 에둘러 설명하는 과잉친절을 보였다.

국민적 비난과 힐책이 가장 집중되는 대목은 일본 해상자위대 깃발이 욱일기와 유사한단 점이다.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른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제국주의를 오롯이 상징하며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 하켄크로이츠Hakenkreuz와 유사한 심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굥해군은 또 과거 한일이 각자 상대측 관함식에 참가해 대함(對艦) 경례를 했던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굥교롭게도 일제관함식 함정 파견사건이 국민적 반대가 극렬했음에도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정권때 이뤄졌다는 사실에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일본은 지난 1월 한국 등 서태평양 지역 우방국  해군에 관함식에 참가해달라는 초청을 보냈고,  정부와 군은 그간 이를 검토해왔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군기(욱일기)와  거의 같은 깃발을 사용하는 점 등으로 인해 정치권 및 국민여론상 일제관함식 참가를 두고 커다란 논란이 일었지만, 굥정부는 이 점을 깡그리 무시한채 참석을 일방적으로 결정해 버렸다. 한국의 일제관함식 참가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제 망령이 부활된 셈이다. 부칸  조차도 하지 않는 행동을 굥정부는 한다. 탄핵받은 503정부때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일제관함식에 참석한 전철을 굥정부 역시 답습하고 있음을 볼 때 탄핵의 디데이가 얼마 남지 않음을 웅변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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