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여론조사 사퇴 92%찍은 인물
김문순대, 국가 애도기간에 술판 벌여
테이블위 술병에도 "안 마시고 못 마셔" 변명
노동계와 술자리 장면 오롯이 카메라에 포착
주류 신영복체 처음처럼 피하고 참이슬 택해

[사진=뉴스1] 국가애도기간 중 술자리에 참석한 김문수 위원장
[사진=뉴스1] 국가애도기간 중 술자리에 참석한 김문수 위원장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순대)이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술을 곁들인 저녁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사노위 측은 즉각 순대위원장이 자리에 참석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술마시고 운전대는 잡았지만 음주운전을 한 건 아니다라는 궤변이다. 그 위원장에 그 조직이다. 1일 경사노위 등에 따르면 순대는 지난달 31일 저녁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전·현직 의장단과 만찬을 가졌다.

[사진=뉴스1] 김문수 위원장이 참석한 술자리 테이블에 놓여 있던 술병들
[사진=뉴스1] 김문수 위원장이 참석한 술자리 테이블에 놓여 있던 술병들

당시 현장 사진을 보면 테이블에 소주와 맥주 등이 술잔들과 함께 놓여있었다. 순대는 얼마전 국감장에서 신영복 선생에게 존경심만 마음속으로 품어도 종북 주사파가 확실하다는 소신발언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를 반영하듯 그가 참석한 술자리 테이블 위엔 신영복 선생의 서체가 쓰여진 '처음처럼'은 가급적 피하고 대신 참이슬을  픽한 주도면밀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물론 국무위원들도 예정된 오•만찬  일정을 전면 취소 했지만 김문수 위원장은 저녁  식사 일정을 강행했다”며 “책임을 통감해야 할 장관급 고위 공직자가 음주행사를 가진 것에 대해 국민께서 공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진 대변인은 “국가 애도기간 중 음주 행위를  자제하고, 일탈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는 대통령의 강조사항을 몰랐단 말인가?” 라며 “대통령실은 이번 참사로 상처 입은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을 안다면 김문수 위원장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오래전에 약속된 만찬이었다. 김문수 위원장은 초청을 받아 간 것이고, 경사노위 주역할 중 하나가 노동계와 소통이기 때문에 업무상 만찬을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위원장이 술을 마시지 못한다. 당연히 현장에서 김문수 위원장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틱톡에서 조사한 순대가 맡고있는 위원장 직책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2%가 순대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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