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 뉴스와 이청종 회장간 2nd 시그니처 인터뷰
후이즈 이청종 회장의 담대한 신념 E•S•G
세 개의 블루마블로 구해지는 기적같은 세계
이청종 회장, "세상 구원자 무빙 인테리어 스페이스AI가 앞장설터"

이청종 후이즈홀딩스 회장과 케이큐 뉴스간 2nd  시그니처 인터뷰를 구로디지털역 소재 후이즈 홀딩스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 회장은 인터뷰 프롤로그에서 세 개의 화두를 꺼냈다. 3이란 숫자는  한국인이 가장 촣아하는 숫자다. 삼세판, 삼총사, 셋째딸... 그리곤 "이제부터 삼총사가 구하는 세상이 펼쳐진다."는 화두를 던졌다. 기자는 '세 개가  구하는 세계'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이 회장은 자신의 이름 중앙에 포지셔닝된 푸를 청(靑)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이런 이유로 맑고 청아함을 인용해 세상을 구하는 세 구원자를 블루마블Blue Marvel로 표현했다. 하나는 E고 다른 하나는 S며 마지막 하나는 G였다. 이청종 회장과 케이큐 뉴스간 1st  시그니처 인터뷰는 녹색창에 '맑고 청아한 소리내는 이청종'을 검색  하면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몇 해전 새해 벽두부터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세계 최대, 최고의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 nics Show)에서 애플카도 신형 아이폰도 아닌 ‘ESG 카드’를 불쑥 꺼내  들었다. ESG란 환경(Environment)•사회  (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이니셜을 의미한다. 또한 ESG는 기업의 비(非)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최근 전 세계 글로벌 그룹 리더들의 대내외적 발표에서 음식의  MSG처럼 빠지지 않았다. 그리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 역시 단골 메뉴로 등장한 단어다. 이 회장에게 ESG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그는 말했다. "SK그룹 계열사 8곳은 재작년 한국 최초로 ‘RE 100′에 가입했는데 기존 화석연료를 완전히 대체하는 재생 에너지 100%를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전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TV토론서 질문했던 그 유명한 'RE100'이다. 윤후보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이즈백은 들어봤어도 RE100은 금시초문이란 어리둥절한 표정이 여전히 제 뇌리에 생생하다."고 웃었다. 또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목표"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ESG는 어떻게 탄생했나

2004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전 세계  50여 CEO에게 보낸 편지에서 출발했다. 아난 총장은 ‘지속가능 투자 위한 지침’ 을 주문했고, 여기에 응답한 CEO들이 만든 기준이 ‘ESG’로 발전 했다. 

무엇이 다른가

과거에는 기업을 평가할 때 해당 기업이 환경을 오염시키든, 노동자를 착취하든, CEO가 직원들  에게 갑질을 하든 개의치 않았다. 대신 얼마나 돈을 잘 버는가하는 철저한 자본논리를 최우선 체크리스트로 살폈다. 하지만 ESG는 다르다.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까지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봄직한  사회공헌에 열일하는 ‘착한기업’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급격한 패러다임의 지각변동이 일어 났다. 이제부터는 ESG를 잘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게 결정적 차이다. 특히 ESG 가운데 맏형격인 환경(E)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리 기후협약에 명시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기한(2030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EU 등 각국이 ESG를 잘하는 회사에 큰 돈이 몰리도록 금융 규제를 바꾸고 있다. 흔히 '혼쭐 낸다'는 말이 있다. 세상은 이제부터 ESG를 잘하는 기업에 많은  돈이 몰리게 '돈쭐 내는' 방향으로 거대하면서 거스를 수 없이 도도한 글로벌 트랜드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세계적 흐름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포스코는 미얀마 군부정권으로 자금이 흘러든다는  안팎의 우려가 나오자 24년만에 군부기업과의 오랜 합작회사 관계를 청산하는 결단을 내려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오기도 했다.

사회공헌과 무엇이 다른가

ESG 항목 중 사회 공헌 활동 비율은 0.1% 불과하다. 비록 사회 공헌 활동을 많이 하더라도 해당기업 CEO가 갑질을 하거나 산업재해 등이 많이 발생한다면, 그 기업은 ESG 경영평가의 낙제점을  받게 된다.  예컨데 곧 나타날 현상으로 연말 '연탄나눔 봉사'는 전통적 사회공헌활동이지만 ESG 관점상 온실가스 배출주범 연탄은 환경적  (E)으로 나쁘고, 만약 직원들을 봉사활동 미명하에 강제로 동원했다면 사회적(S)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 길거리 쓰레기 줍기도 바람직하지만 한 발 더 나가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 제품을  만들거나 쓰레기나 폐자재를 활용해 찐자산으로 재생시키는 노력을 보여주는게 본연의 ESG다. 최근 후이즈 홀딩스 산하에 설립한 스페이스 에이아이가 대표적 기업이다.

ESG 첨병역할을 하는 사례를 잠시 소개한다. 보통 사무실이나 상점  인테리어를 새로할 경우 무조건 기존 자재를 뜯어내는 철거부터 떠올린다. 따라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폐자재를 대량으로 배출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회장이 세계적인 특허를 등록 완료한 착탈식 무빙인테리어는 이런 '폐자재를 찐자산'으로 바꾸는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인테리어 산업의 파이는 무려 40조 원에  달하고 있다. 이 회장은 특히 ESG에서 맏형 역할을 하는 E 즉 환경에 선택과 집중 해왔다. 스페이스AI가 개발한 착탈식 무빙 인테리어는 환경을 파괴하는 인테리어 공사 후 골치 아픈 부산물로 나오는 폐자재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SG의 모호성에 대한 지적

ESG가 가시적 지표가 아니고 기관마다 방식도  달라 모호성이 있는게 사실이다. 최근 전경련이 매출액 500대 기업 조사결과 10곳 중 3곳이  ‘ESG의 모호한 범위와 개념 때문에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기사를 통해 접했다. 특히 해외 ESG 지표를 여과없이 국내로 직수(直收)해 바로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예컨대 미국은 ‘인종 다양성’ 이 중요  팩터지만 한국은 이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고 또 이른바 ‘재벌’ 등 지배구조에서도 외국과 엄연한  현실적 차이를 무시할 수 가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회적으로 ESG에 관심이 많아진 건 장려  사항이지만 결국 기업이 평가점수에만 관심갖기  보다 ESG 를 왜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목적과 방향을 설정해 동참을 해야 혼란을 겪지 않을 것이다.

후이즈가 만들면 인테리어도 다르다. 지난 20년간 후이즈는 도메인, 홈페이지 사업에 이어 영상, CF, 인터넷 마케팅, 웹호스팅, IDC, 웹메일, 그룹웨어, 아카데미, 비즈니스센터 등으로 사업 분야를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외연을 확장하고 진보  시켜 왔다. 후이즈가 만든 지구환경 지키미 중 압권은 앞에서 설명한 소위 '폐자재를 찐자산'으로  둔갑시켜주는 벽체 조립 및 해체가 가능한 스페  이스AI ‘무빙 인테리어’다. 얼핏 생각하면 후이즈와 실내 인테리어간의 공통 분모를 찾기 어려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또한 50만 명을 상회하는 후이즈 회원 기업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다보니 시작하게 된 아이템이다. 기업이 이사를 여러 번 다니다 보면 인테리어 비용이 엄청난데 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이 회장의 고뇌가 ‘무빙 인테리어 시스템’ 스페이스 에이  아이 탄생의 산파역할을 했다.

가격대까지 일반 인테리어에 비해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하다니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이는 기업 입장에선 굳이  마다할 이유가 전혀없다. 이사 시에도 자재의 반영구적  특징을 발휘해 폐자재를 찐자산화해 인테리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ESG를 선도하는 이 시스템의 특장점이다. 따라서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더 큰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우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이청종 회장은 ESG에  대한 촌철살인적 청종(靑終)의 미(美)로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었다. "이제부터(E) 세상을(S) 구해보자(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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