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패배책임 후보•참모 전가한 도람프
1029굥재앙 경찰에게 모두 떠넘긴 굥석열
MBC 해외순방 취재편의 거부로 좀스런 뒤끝 작열
말론 국익 위하고 속으론 굥익 따지는 이중성

도널드 트럼프(도람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각)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부가 고전을 면치 못하자 참모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했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워싱턴 정가의 소식통에 따르면 도람프는 웬만한 화도 잘 참지 못하는 다혈질 인물로 알려졌다. 대통령시절 백악관 식당에서 음식이 담긴 접시를 벽에 집어던져 산산조각을 내자 여비서관이 손수건으로 벽에 묻은 캐첩을 닦았던 일화는 유명하다.  도람프의 화를 참지 못하는 분노조절 장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녹색창에 "벽에 캐첩 닦던 그녀가"를 검색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주요 격전지였던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자신이 공개 지지했던 메멧 오즈 후부가 패하자 오즈 후보를 처음 추천했던 참모들은 물론 자신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에게까지  화풀이를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CNN은 이날  도람프 측근을 인용해 “도람프 전 대통령은 전날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거두자 모두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도람프의 전 대통령 측 고문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하지 못한) 문제는 후보들”이라며  “그들은 나쁜 후보들이었다”라고 했다. 이번 선거 결과의 책임을 자신이 아닌 개별 후보들에게  돌리려는 속셈인 것으로 해석됐다. 도람프를 오랫 동안 취재한 매기 하버먼 NYT 기자는 이날 트위터 글에서 “도람프는 이날 오전 전국적으로 공화당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데 대해 ‘분노’하고 있으며, 특히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포함해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에서 메멧 오즈를 지지하라고  조언한 모든 사람들에 대해 대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대표적 분노조절 장애 및 책임 떠넘기기 행태를 보이는 인물이 도람프라면 우리에겐 굥석열이 대표주자다. 굥통은 얼마전 1929 굥재앙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회의 도중 마이크를 잡곤  이렇게 말했다. "정보역량이 뛰어난 우리 경찰이  왜 네 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냐"며  버럭버럭 화부터 냈다. 이어 "(경찰들이) 현장에  나가 있었다. 112 신고가 안 들어와도 조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걸 제도가 미비해 대응을 못 했다고 하는 말이 나올 수 있냐"고 경찰을 대놓고 맹렬하게 비난했다. 또한 굥통은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건가. 저는 납득이 안 된다. 6시 반부터 사람들이 정말 숨도 못 쉴 정도로  죽겠다고 하면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있는 건데,  그걸 조치를 안 한다"며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다든지 등 그런 정보를 경찰과 일선 용산서가 모른다는 건 상식 밖" 이라고 모든 굥재앙 책임을 자신이 아닌 경찰에 떠넘기는 야비함을 드러냈다.

이러한 굥통의 책임 회피식 언동에 대해 최근 굥정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팔을 걷어붙이고 비난의 포문을 열며 나섰다. 굥통이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에 대한 질책성 발언을 쏟아낸 것을 두고 "법률적으로는 맞는지 몰라도 인간•윤리•국가적으로는 잘못된 말"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굥통실을 통해 공개된 굥통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유 전 의원은 "굥통의 말은 (대통령의 워딩이 아닌) 전형적인 검사의 언어, 검사의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굥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동남아 해외순방을 나서면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등 취재편의를 언론에 제공해주던 기존 관례를 깨고 MBC만 왕따시키는 치졸함을 보였다. 미순방 중 스스로 내뱉은 이✖✖ 욕설로 평지풍파를 일으키곤 철면피처럼 이를 제대로 보도한 MBC만 쏙 집어내 취재편의 제공치 거부했다. 그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중요한 국익 위한 일'을 운운하는 굥통의 언동에 절망감이 더욱 짙어간다. MBC 측은 이에 반발해 굥통 전용기 안 태워주면 자비를 써서라도 반드시 쫓아가 취재를 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자세한 사항은 붙임 동영상을 참조하기 바란다. 굥통은 분노조절 장애에다 더러운 뒤끝까지 작렬(炸裂)하는 최악의 인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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