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기사쓰면서 이렇게 손 떨려본 첫경험 제공자 권성동
권성동의 1029 굥참사 유족협에 대한 막말 파동
권성동, "세월호 전철 밟아선 안돼"
유족협 향해 "세금받아 놀러다니고 종북교육에 사용해선 안돼"
한 유족, "권성동 니 자식 줄을 때 내가 가서 세월호 2탄이라 말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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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기사를 작성하면서 이렇게 손이 부들부들  떨려보긴 처음이다. 이게 다 권성동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의 말대로 권성동은 본인 자식이 세월호나 이태원 압사같은 참사를 당하는 일이 반드시 올 것이다. 그것도 아주 빨리. 권성동이 ‘1029  굥참사’ 유가족들의 모임인 ‘유가족협의회’ 출범에 대해 “세월호과 같은 길을 가서는 안된다”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권성동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마저 욕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이태원 압사 사고 유가족들이 모인 유가족 협의회가 10일을 기해 출범한다고 한다. … 한편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  회의’도 출범을 알렸다”며 “지금처럼 시민단체가  조직적으로 결합해서 정부를 압박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되다가  시민단체의 횡령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실제로 일부 시민단체는 세월호 추모사업을 한다며 세금을 받아가서,  놀러 다니고 종북 교육에 사용했다”며 “이러한 횡령이 반복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신중 검토가 필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권성동은 “세월호 사고 이후 수 많은 추모사업과 추모공간이 생겼다. 이것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했느냐”며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해난사고는 줄어들지 않았다. 심지어 시민단체가 정치적, 금전적으로 사고를 이용하는 사례까지 속출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재난 앞에서 성숙해야 한다. 추모를 넘어 예방으로, 정쟁을 넘어 시스템개선으로 가야 한다. 이태원이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권성동의 ‘종북’ ‘횡령’ 발언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마저 욕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재난을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 반성은 못할망정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시민단체를 욕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참사의 진상인가, 아니면 참사에 책임을 지라는 국민의 명령인가”라고 말했다.

특히 유족들은 권성동이 이날 협의회 출범에 대해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될 수 있다'고 자신 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는 "세월호 같은 길이 어떤 길이며, 어떤 길인데 그길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반정부 세력이냐, 저희가 반정부 세력이냐"고 힐난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들도 자식을 잃고 슬픔과 비통함 때문에 정부에  수많은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요구한 것이고 저희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 유족은 권성동을 향해 "그 더러운 입을 한 번만 더 놀리면 유가족들이 가만 있지 않겠다."고 격한 심정을 토해냈다.  이어 "권성동, 니 자식이 죽을 때 내가 가서 세월호 2탄이라 말할 꺼야"라며 숨김없는 적의를 드러 냈다. 한편, 지난  10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창립선언’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정쟁을 배제한 철저한 국정조사•성역 없는 수사 등 참사 진실규명 활동 촉구 △책임자 강력 처벌  △유가족 소통공간 마련 및 추모공간 설치 △2차 가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등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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