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용인 파인리조트앞 라이브 레스코랑

둘다섯. 2022.12.15. (사진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둘다섯. 2022.12.15. (사진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1970년대 인기를 누린 포크 남성듀오 '둘다섯'의 오세복(1954~2021)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

15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후 5시 경기 용인 파인리조트 앞 라이브 레스토랑 '올리'에서 '둘다섯 오세복 추모, 헌정음악회'가 펼쳐진다. 

오세복의 동료, 선후배들이 무대에 올라 오세복 관련 음악 이야기를 들려주고 고인을 추억한다.

'사랑 넋두리'의 강영호, '꽃 바람 여인'의 김영철, '천상재회'의 김정욱, '아쉬운 이별'의 김지환, '그녀를 만나는 곳 100미터 전'의 이남우, '그날'의 이철식,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의 이태열, '해운대 연가'의 정찬우, 더 크로스의 이시하 등이 함께 한다.

이 외에도 포크 트리오 '메모리즈'(손유진·이민구·허충남), 이솔, 그리고 소프라노 김지현 등이 오세복의 대표작인 '밤배', '긴 머리 소녀', '얼룩 고무신', '일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이번 추모음악회에서는 오세복이 생전 마지막으로 취입한 미공개 유작도 들려준다. '인생길'(오세복 작사·작곡), '남자가 사는 이유'(이철식 작사·작곡) 등이다.

둘다섯' 오세복 추모음악회 포스터. 2022.12.15. (사진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둘다섯' 오세복 추모음악회 포스터. 2022.12.15. (사진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오세복이 몸 담은 둘다섯은 서정적인 노래와 하모니로 7080 통기타 음악 시대를 풍미했다. 둘다섯은 오세복이 1974년 6월 휘문고와 동국대 1년 선후배 사이인 이두진과 함께 결성했다. 팀명은 두 멤버의 성(姓)인 '이'와 '오'에서 따왔다. '밤배', '일기', '긴 머리 소녀', '얼룩 고무신' 등의 히트곡을 냈다.

오세복은 타계 직전 이철식과 새롭게 둘다섯을 결성했다. 그는 '인생길' '남자가 사는 이유' 등의 노래들을 취입했으나 음반이 나오기 전인 지난해 8월 안타깝게 급성 폐혈증으로 별세했다 '남자가 사는 이유'를 타이틀로 한 음반을 녹음, 재킷 촬영까지 마쳤으나 신장염 수술을 하는 바람에 발표하지 못했다.

이번 콘서트의 연출은 이철식이 맡는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가 사회를 본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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