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배우들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4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배우들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오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바람개비’가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4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영화 흥행의 지표가 될 언론시사회가 열렸는데,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범죄도시2 못지않은 취재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언론시사회에서는 제작사 한류닷컴(주) 이효진 대표를 비롯, 이상훈 감독과 배우 차선우, 유지애, 김소희, 이원석 등이 참석했다.

이상훈 감독은 “각본을 쓴 계기가 어릴 때의 잔상 때문이었다. 시골에서 자랐는데 가정 폭력으로 비극적인 상황에 부닥친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제 전작은 청춘에게 도전과 희망을 말하고 싶었다면, ‘바람개비’는 청춘들의 좌절과 반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적인 느낌보다는 감정적인 누아르에 충실했다. 주인공을 비롯한 모든 인물이 도전하지만 좌절되는 어두운 면이 있고, 감정적인 누아르가 표출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영화 '바람개비' 언론시사회에서 이상훈 감독(좌측 첫 번째)과 출연 배우들이 본지 조성수 기자(좌측 네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 '바람개비' 언론시사회에서 이상훈 감독(좌측 첫 번째)과 출연 배우들이 본지 조성수 기자(좌측 네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와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착실하게 노력하며 살아가는 정훈 역을 연기한 차선우는 “유지애, 김소희, 이원석 씨와는 이번에 처음 작업해봤다. 워낙 다들 성격도 밝고, 또 또래이다 보니까 촬영 현장이 정말 즐거웠었다”며 배우들과의 케미를 뽐냈다.

이어 “서로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면서 촬영했고, 많이 배웠다.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발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기자로의 새 출발을 알린 그룹 러블리즈 출신 유지애는 ‘정훈’의 연인 ‘승희’ 역을 맡아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지애는 “가수 활동을 할 때는 그룹이다 보니까 멤버들이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경우가 많다. 함께 이뤄나가야 할 일이 많았는데, 배우로는 혼자서 해야 해서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첫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설레고 떨린다.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영화 ‘바람개비’는 평범한 인생을 꿈꾸던 정훈(차선우 분)이 한순간의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액션 누아르 영화다. 특히 주연배우 차선우와 유지애는 10년 전 ‘Delight’ 뮤직비디오의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스크린에서의 활약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화 ‘바람개비’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제작사 한류닷컴(주) 이효진 대표는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강렬한 청춘 액션 누아르 영화로 현실적인 연기와 생동감 넘치는 화려한 액션의 영화”라며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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