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서광복 기자]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관세청이 발표한 6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출은 6.0% 감소한 542억 달러, 수입은 11.7% 감소한 531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금액의 경우, 중국(-19.0%)이 13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유럽연합은 전월 감소(-3.0%)에서 증가(18.0%)로 돌아서며 전반적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승용차는 1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31.6% 하락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자동차 부품·선박 등은 증가했고 석유제품·가전제품·무선통신기기·반도체 등은 감소했다.

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7% 증가한 59억 9000만 달러, 자동차부품은 4.5% 증가한 19억 2000만 달러, 선박은 96.2% 증가한 23억 7000만 달러였다.

석유제품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5% 감소한 33억 4000만 달러, 철강제품은 3.2% 감소한 46억 4000만 달러, 가전제품은 8.4% 감소한 7억 2000만 달러, 유선통신기기는 22.8% 감소한 60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는 16.7% 감소한 13억 8000만 달러, 반도체는 28.0% 감소한 90억 6000만 달러, 액정디바이스는 17.3% 감소한 1억 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유럽연합·중동 등이 늘었고 중국·미국 등은 감소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0% 증가한 61억 8000만 달러, 중동은 14.8% 증가한 16억 4000만 달러였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0% 감소한 105억 달러, 미국은 1.8% 감소한 95억 9000만 달러, 베트남은 11.0% 감소한 43억 1000만 달러, 일본은 3.7% 감소한 25억 5000만 달러였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7% 감소한 5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소비재(6.8%)는 늘었으나 원자재(-18.5%), 자본재(-9.1%)는 줄었다.

소비재는 승용차(75.0%), 의류(5.6%), 조제식품(5.3%), 돼지고기(19.2%) 등이 증가했고 가전제품(-4.7%), 사료(-14.2%), 어류(-11.8%), 소고기(-13.9%) 등이 감소했다.

원자재의 경우 비철금속광(6.4%), 종이류(0.2%) 등은 증가했고 원유(-28.6%), 가스(-0.4%), 석유제품(-19.7%), 석탄(-45.3%), 의약품(-9.7%), 철광(-6.5%) 등은 감소했다.

특히, 원유는 수입 중량이 4.5% 증가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단가가 31.6% 떨어진 것이 수입액 감소로 이어졌다. 

자본재는 제조용 장비(1.0%), 축전기 및 전지(50.7%), 자동차 부품(3.2%), 원동기(37.1%) 등은 늘었고 기계류(-0.3%), 메모리 반도체(-37.9%), 정밀기기(-3.1%), 무선통신기기(-22.1%)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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