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스카우트 정신, 연대·협력 토대될 것…마지막 대원 떠날 때까지 안전 책임”
아흐메드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한국 스카우트와 정부, 한국 국민들에 감사”

한국청소년연맹 2018 국제청소년캠페스트 참가자.
한국청소년연맹 2018 국제청소년캠페스트 참가자.

[검경일보 이다겸 기자] 말 많고 탈 많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2023 세계잼버리) 대회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이-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폐영식에서 “대회 기간 내내 기후변화로 인한 유례없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어려움을 겪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자기 일처럼 앞장서주신 자원봉사자, 의료진, 군, 경, 소방 등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스카우트 대원들은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도 남다른 책임감과 이타심으로 서로를 먼저 챙기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었다”며 “여러분의 이러한 스카우트 정신은 세계인의 연대와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마지막 한 명의 대원이 떠날 때까지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면서 “대한민국은 언제나 여러분의 꿈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은 환송사에서 “이렇게 많은 도전과 극심한 기상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으나 역사상 다른 어떤 잼버리도 여기 계신 스카우트의 결단력, 창의성, 회복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도전에 맞서 이것을 오히려 더 특별한 경험으로 바꿨다. 우리는 잼버리를 되찾았고 다시 결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스카우트와 정부,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도와주셨고 진심 어린 배려와 환대를 해주셔서 길거리에 자주 멈춘 적이 있다”면서 자원봉사자와 정부 등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2023 세계잼버리 게스트 서비스부 임재연 부서장도 폐영식 무대에 올라 “우리는 태풍을 이겨냈고 곤경한 상황에서도 대면하며 탄력과 단결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잼버리에 많은 어려움들을 기억하겠지만 그 이상의 것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년 후 개최지인 폴란드에서의 재회를 약속하며 2023 세계잼버리의 공식 폐영선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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