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캔버스 위해 한지, 수간채색, 64.5x162cm, 2023. 화면의 산 위에는 세 명의 어린아이들이 뛰놀고 있다. 셋은 완전수이자 성 삼위 하나님을 상징하며, 차세대가 주님과 하나돼 말씀대로 회복되기를 축복하는 의미다.
‘The Life’, 캔버스 위해 한지, 수간채색, 64.5x162cm, 2023. 화면의 산 위에는 세 명의 어린아이들이 뛰놀고 있다. 셋은 완전수이자 성 삼위 하나님을 상징하며, 차세대가 주님과 하나돼 말씀대로 회복되기를 축복하는 의미다.

[검경일보 이다겸 기자] 김정수 작가(생명나무 대표)의 개인전이 8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새문안갤러리(새문안교회)에서 ‘The Tree of Life : Echad’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국의 전통 닥종이를 캔버스 위에 백묵(白墨)처럼 작업하는 김정수 작가는 주로 생명을 통한 치유를 주제로 ‘The Tree of Life -생명나무’ 시리즈를 작업해왔다. 시, 언어, 성경 등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태초의 ‘에덴’·‘생명나무’·‘생명수’ 등의 이상향과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캔버스 위에 전통 닥종이를 이용해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마치 호흡을 불어넣듯이 닥종이를 이용해 작품에 ‘생기(生氣)’를 불어 넣는다. 이때 작가의 숨과 그림이 하나가 되고, 닥종이의 섬유질은 숨결처럼 화면에 그대로 부어진다. 특별히 올해는 대한민국이 정전 70주년 되는 기념비적인 해다. 김정수 작가는 “온 나라가 남과 북, 좌와 우, 세대 간으로 분열된 이 때, 작품을 통해 부어진 하나님의 숨결로 온 나라와 교회와 열방이 하나됨(Echad)을 소망하며 치유와 회복을 관객들과 공감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작가의 이번 개인전 대표작은 ‘쥬빌리(Jubilee)’다. 이 작품은 축제를 뜻하는 ‘쥬빌리(Jubilee)’ 어원에서 비롯됐다. 이는 이스라엘의 ‘희년’이라는 기념일이자 ‘노예가 해방되는 날’이라고도 한다. 자유로운 축제일과 같은 쥬빌리 날의 해방의 기쁨을 아치형의 구도로 표현했다.

김정수 작가는 개인전 17회,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200여회를 진행했으며, 2021년 대만 교육부 주관 국제심포지엄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오감을 통한 예술감성 인재교육’을 발표했고, 1999년 단원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부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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