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수영 수업 장면. 기사와 무관함. /사진=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생존수영 수업 장면. 기사와 무관함. /사진=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검경일보 박해춘 기자] 내년도 체육 분야 정부 예산안이 1조6701억 원으로 편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중점을 둔 내년 체육 분야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300억 원, 1.8% 늘어난 1조 6701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먼저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으로 영세한 스포츠 기업의 직접 융자 예산을 1530억 원 늘린 2350억 원으로 편성해 성장이 유망한 스포츠기업의 초기 단계부터 해외 판로 확대, 브랜드개발, 마케팅 등을 성장 단계와 수요별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7년 미만의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해 유망 스포츠 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스포츠 기업 창업의 문호를 넓힌다.

정부는 스포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기 위해 모태펀드의 투자를 올해 101억 원에서 3배 증가한 303억 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국내외 인기가 높은 해외리그 초청 경기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 등에도 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약자 프렌들리 스포츠 정책도 추진한다.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금액과 인원을 확대하고, 시니어친화형 체육시설은 11곳으로 늘린다.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대상은 10만 6000명에서 14만 명으로 늘리고 월 지원액도 9만 5000원에서 유·청소년 10만 원, 장애인 11만 원으로 확대한다.

장애인의 체육활동 증진을 위해 신규 체력인증센터를 14개에서 17곳으로 늘리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체력인증 서비스가 가능케 하는 이동식 측정 장비를 신규 확보하는 등 장애인 체력인증센터 운영을 강화한다.

어르신 체육활동 확대를 위해 시니어 친화형 실내체육시설 조성도 11곳으로 확충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다.

문체부는 또 글로벌 스포츠인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

대회 개최 준비 예산을 신규로 편성하는 등 다양한 국제대회의 국내 개최를 짜임새 있게 준비하고, 참가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국민적 기쁨과 환희가 폭발하는 세계스포츠대회에서 스포츠인들이 탁월한 기량을 선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한 지원도 촘촘히 이루어진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국가대표 지도자 수당과 선수들의 훈련 식비를 하루 5만 원, 촌외 숙박비를 하루 8만 원으로 인상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진천선수촌의 수영장 경영풀 개선 예산을 새로 편성해 선수들이 깊이 3m의 국제대회 규격을 갖춘 수영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하고, 국외전지훈련 지원비를 69억 원으로 높이는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최적의 훈련 환경도 제공한다.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현지 훈련캠프 운영을 지원하고, 특히 패럴림픽 훈련캠프 운영 예산을 신규 반영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세계적 스포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동력인 스포츠산업을 짜임새 있게 더욱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 지원을 확대하고 훈련캠프 운영도 지원하며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